부산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적어도 37곳이 15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시작된 후 부산에서 휴업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조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한데다가 14일 사망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143번 환자 이동 경로에 있는 수영·광안·민락·호암·망미·배산·광남·대남·용소·민안·남천 등 11개 초등학교와 남천중학교가 이날 휴업하기로 했다. 또 주변 유치원 25곳이 휴업을 결정했으며 해운대·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 휴업하는 유치원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업하는 초등학교 등에서는 방과 후 활동도 전면 중단된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아이 돌봄 교실은 휴업 기간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4일 시내 모든 학교에서 긴급 소독작업을 하도록 했으며 15일부터 학생, 교직원은 물론 외부 강사 등 모든 학교 출입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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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도 유치원, 초·중학교 37곳 휴업
입력 2015-06-15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