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원아시아 골프투어 타일랜드오픈 우승…2년 9개월만에 우승 기쁨

입력 2015-06-14 23:13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원아시아투어 싱하 타일랜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14일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플랜테이션 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경태는 18언더파 270타의 왕정훈(20)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

김경태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9월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김경태는 16번 홀(파3)까지 왕정훈과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으나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그 사이 왕정훈은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김경태는 “최근 3년간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인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다시 예전의 스윙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어느 정도 되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