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했던 경기지역 유치원과 학교 가운데 2131곳이 수업을 재개하고 244곳이 휴업을 계속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오후 5시 현재 15일 휴업 예정인 학교급별 현황은 유치원 110곳, 초등학교 104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4곳, 특수학교 3곳이라고 밝혔다. 휴업률이 지난 12일 52.7%에서 15일 5.4%로 급감했다.
지역별 휴업 예정 학교는 화성 111곳, 김포 66곳, 용인 25곳, 성남 10곳, 수원 8곳, 부천 8곳, 안성 5곳 등이다.
7세 학생이 메르스 검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온 성남지역 해당 초등학교도 만일에 있을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지난 9∼12일 1차 휴업에 이어 15∼19일 2차 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반해 12일까지 일제 휴업한 7개 지역 가운데 평택지역 전체 유치원과 학교 203곳은 15일부터 정상 등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4505개교에는 비접촉식 체온계가 2050개, 접촉식 체온계가 2만3274개가 비치돼 있으며 이번에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들은 등교시간 학생들에 대한 발열검사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49억원을 받아 발열 영상 카메라, 비접촉식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가 수업을 재개해도 유사 증상자 396명, 중동 귀국자 14명, 기타 104명 등 학생 총 514명에 대한 등교 중지는 유지된다.
지금까지 학교 관련 메르스 확진 판정자는 학생 1명, 학부모 14명이며 예의 주시 대상자는 학생 16명, 교직원 4명, 학부모 1명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12일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7개 지역에 내린 일괄 휴업을 종료하고 15일 이후 휴업 연장 여부는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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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4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