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완치 판정 받고 재개원… “위험성 판단 조심스럽다”

입력 2015-06-14 21:55
국민일보DB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을 받았다 완치한 원장이 다시 병원 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폐쇄됐던 서울 강동구 ‘365열린의원’은 병원 문을 닫고도 잠복기 14일을 훨씬 넘어서까지 병원 관계자들에게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잠복기가 지나면 다시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정부 시책에 따라 14일 문을 열었다.

365열린의원은 병원 전체 일제 방역을 하고 이날 고열, 호흡기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이 병원 원장 A씨는 1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떠나 삼성서울병원으로 가기 전 그를 진료했던 의사로, 지난달 27일 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8일 메르스 확진자 중 두 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재개원 행사서 병원장은 “나는 금방 나았지만 다른 아픈 사람들이 많아 메르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부터 폐쇄 조치됐던 평택성모병원도 어제 직원 270여 명의 자가 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재개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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