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동대문 시장서 ‘박근혜 브로치’ 구입 “안심해도 된다고 더 홍보해야 한다”

입력 2015-06-14 18:48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메르스사태와 관련해 서울대학교병원과 동대문 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쯤 동대문 밀리오레 상가 정문에 도착했다. 남색 점퍼에 회색 바지 차림이었다.

박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밀리오레 상가에서 네잎클로버 모양 브로치 1개, 원피스 2벌을 직접 구매했다. 상인은 박 대통령에게 "'박근혜 브로치'라고 옛날에 많이 팔았다"며 "대통령님이 하시면 저도 그 덕에 많이 팔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시민에게 "뭐 사셨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시민이 "여름옷이요"라고 답하자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활동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 상인을 만나 "어려움이 많으시죠? 예전 같으면 이 시간이 피크라고 하는데 지금 정부와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고, 병원 격리도 잘 되고 있어서 종식될 것이다. 힘 내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혹시, 메르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셔 가지고 6월 세금을 납부하는 것 연장해 드리고, 특별자금 지원할 건데 아직 잘 모르시죠"라고 물은 후 동행한 이일규 이사장 등에게 "그런 거 많이 알려드리세요"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메르스 대응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라며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 달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조금 더 홍보하고 안심해도 된다, 국내에도 위축되지 않고 평소대로 활동해도 된다는 것을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상인들을 비롯해 한 청장, 이 이사장 등에게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