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대형사고,‘이게 나라냐’ 질타” 정진후

입력 2015-06-14 15:53 수정 2015-06-14 15:55

정진후 새 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니까 너무 비참할 정도로 무능한 정부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벌써 두 번이나 대형사고를 치면서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라고 질타하고 있는데 안전내각을 구성하지 않으면 국가는 국민에 의한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완화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이후 메르스에 대한 상황 대처 상태를 정말 복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에 모든 것을 맡겨놨는데 지금 오늘까지 72명의 환자가 거기서 발생했다, 완벽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봤을 때 국가가 (메르스에) 뚫리도록 한 것에 삼성이 크게 기여했다, 삼성이 앞장서서 국가방역체계가 뚫리도록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가 지난 2일 확진 받았는데 4일에서야 명단에 포함됐고 당시 그 병원 원장은 자기 병원 의사까지 감염된 사실을 보고 받고도 국회에 와서 메르스는 그렇게 위험한 병이 아니라고 말하고 갔다"라며 "이런 삼성의 안이함과 오만함이 국민의 공포를 훨씬 더 크게 자극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