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휴가? 지난해 기사 실수 전송에 네티즌 ‘시끌’

입력 2015-06-14 14:14 수정 2015-06-14 16:05

‘박근혜 대통령 휴가’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섰다. 한 매체가 지난해 작성한 기사를 실수로 전송하면서 빚어진 오해다. 박 대통령의 휴가 계획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13일 오후 10시쯤 한 매체가 “박 대통령이 오늘부터 닷새 간 여름 휴가… 정국 구상 주목”이라는 기사를 처리하며 빚어진 해프닝이다. 이는 지난해 작성된 기사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이후의 정국 구상을 준비 중에 있다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방미 일정까지 미룬 바 있다. 그 와중에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나며 14일 오후 2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섰다. 해당 기사는 14일 오후 2시까지도 주요 포털에서 삭제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당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뒤라 관저에 머무르며 조용하게 정국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며, 박 대통령에게는 혹독한 여름이 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설마 이 판국에 휴가를 가겠느냐하며 깜짝 놀랐다” “메르스 사태 조속히 해결되서 모두가 여름휴가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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