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 끝판왕] 이정수, 아내 차에 몰래 들어가

입력 2015-06-14 11:51 수정 2015-06-14 11:57
방송인 이정수와 그의 아내. 이정수 페이스북DB

방송인 이정수가 알고 보니 외조 끝판왕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정수는 아내에게 사랑받는 필살기를 공개했습니다. 이제 이렇게 공개됐으니, 아내 분이 더 이상 ‘서프라이즈’로 놀라지 않겠지만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 하는 무뚝뚝한 대한민국 남성들을 위해서 공개하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이정수씨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는 ‘소프라이즈’ 입니다. 매일 살면서 큰 이벤트를 할 수 없으니 ‘서프라이즈’가 아닌 ‘소(小)프라이즈’, 즉 평상시에 소소한 일들로 감동을 전하자! 예를 들어, 아내가 피곤해서 일찍 잠들면 그 사이에 밀린 빨래나 설거지를 해두는 것입니다. 또 아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미리 사서 숨겨 뒀다가 밤에 애매한 시간에 ‘와인 한잔 생각난다~’는 아내의 말이 떨어지면 바로 준비를 해서 ‘짜잔~’ 하며 내놓는 거죠.

두 번째는 스릴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바로 아내의 차키를 몰래 챙겨두었다가 정기적으로 차 안에 잠입해서 아내 차의 음악을 새롭게 바꾸어 두는 것입니다. 아침에 아내가 일하러 나가기 위해 차에 시동을 켜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음악을 틀 때 ‘대박..!’ 어제와 다른 음악이 새롭게 흘러나오는 거죠! ‘누가 내 차에 왔다가 간 것일까?’ 바로 남편 이정수씨인거죠!

세 번째는 아내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술을 끊은 이정수는 아내와는 와인 한잔은 한다고 합니다. 아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도 하나둘씩 멀어지는 게 안타까웠던 이정수. 그는 아내에게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서, 술을 좋아하는 아내와 가끔 밤에 와인을 한잔씩 나누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합니다.

가사는 아내와 6대4 정도로 함께 하고, 차에 음악은 정기적으로 바뀌어져 있고, 밤에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는 배우자. 이정수씨 말고도 많이 있으신 거죠?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