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브리처 슈트라세에 있는 나치 강제노동 문서센터를 찾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독일 언론과 간담회를 마친 직후였다.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시도에 대해 세계유산위원회(WHC) 의장국인 독일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윤 장관은 크리슈티네 글라우닝 센터 소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된 자료를 둘러보며 2차 세계대전 기간 베를린와 인근 도시에만 강제노동자 숙소 3000 개가 있었다는 등의 설명을 들었다.
윤 장관은 30분 간 관람을 마치고서 방문록에 영어로 “2차대전 기간 강제노역 희생자, 그리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미래로 향하는 독일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정의, 진리, 그리고 양심이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조성은 기자
윤병세 외교, 나치 강제노동 문서센터 찾아가 “경의를 표한다”
입력 2015-06-1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