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나치 강제노동 문서센터 찾아가 “경의를 표한다”

입력 2015-06-14 13:11
독일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브리처 슈트라세에 있는 나치 강제노동 문서센터를 찾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독일 언론과 간담회를 마친 직후였다.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시도에 대해 세계유산위원회(WHC) 의장국인 독일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윤 장관은 크리슈티네 글라우닝 센터 소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된 자료를 둘러보며 2차 세계대전 기간 베를린와 인근 도시에만 강제노동자 숙소 3000 개가 있었다는 등의 설명을 들었다.

윤 장관은 30분 간 관람을 마치고서 방문록에 영어로 “2차대전 기간 강제노역 희생자, 그리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미래로 향하는 독일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정의, 진리, 그리고 양심이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