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지성과 ‘알로, 슈티’의 필립은 닮은꼴 아내를 위한 사랑꾼 남편

입력 2015-06-14 10:52
프랑스 국민 3명 중 1명이 선택한 프랑스 대표 힐링무비 <알로, 슈티>가 [삼시세끼]의 정선을 꼭 빼닮은 영화의 배경 '슈티' 마을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남다른 평행이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작은 마을 '베르그'가 일명 프랑스의 정선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데 이어 [삼시세끼]의 게스트로 등장한 지성과 <알로, 슈티>의 주인공 '필립'이 아내를 위해 홀로 타지로 떠나 온 로맨틱한 남편이라는 또 다른 공통점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을 통해 지성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아내가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오게 되었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자신이 설거지를 잘하게 된 이유 역시 "요리하는 아내 이보영을 돕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시세끼]의 사랑꾼 지성처럼 영화 <알로, 슈티>의 주인공 '필립' 역시 아내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 풍요로운 남부 프랑스로 전근을 계획한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계획이 틀어지며 결국 끔찍한 소문이 가득한 북부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발령받게 되자 가족을 위해 기꺼이 기러기 가장의 생활을 택하며 홀로 타지로 떠난다. 이들은 아내를 위해 타지행을 결심한 남편이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낯선 시골 마을의 놀라운 적응력까지 닮았다.

[삼시세끼]의 지성은 정선 '옥순봉'에 완벽히 맞아 떨어지는 패션과 일꾼으로서의 진가를 드러내며 이서진으로부터 "여기 사는 사람보다 더 여기 사는 사람 같다"는 평을 들었고, <알로, 슈티>의 필립 역시 난해한 '슈티' 언어를 마을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빠르게 습득하며 놀라운 속도로 마을과 동화되어 간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공간과 등장인물까지 [삼시세끼]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는 프랑스 대표 힐링 무비 <알로, 슈티>는 브라운관을 점령한 힐링 열풍을 스크린에서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이 가득한 영화 <알로, 슈티>는 7월 2일 개봉을 통해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행복한 힐링의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