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체부 장관 잠실구장 방문 메르스 점검

입력 2015-06-14 10:51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야구 관중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을 30분 앞두고 잠실구장을 찾아 관중석을 바라보며 "이 시간이면 꽉 차 있어야 되는데 메르스 때문에 공석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상생활에서 옮기는 병이 아닌데, 시민 걱정이 커서 큰일"이라며 "허술한 초동 대처가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장에 입장하면서 다른 관중과 마찬가지로 발열 체크를 하고 경기장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씻었다.

김 장관은 잠실구장 귀빈실로 옮겨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김태룡 두산 단장, 배석현 NC 단장 등과 면담을 했다. 양 사무총장이 "(메르스 때문에) 야구 경기를 중단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하자 김 장관은 "그러면 안 된다. 과한 걱정이다.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 공포심이 더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