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걸그룹’ 타히티 아리 수입 0원 ‘폭풍눈물’

입력 2015-06-14 10:31
걸그룹 타히티 아리. JTBC DB.

데뷔한지 4년차가 되었지만 수입이 전혀 없는 걸그룹 타히티 아리(21)가 엄마의 영상편지에 폭풍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JTBC ‘엄마가 보고있다’에 무명생활을 견디고 있는 타히티 아리와 그의 어머니이자 무명 배우인 안민영이 출연했다. 의뢰인인 엄마는 걸그룹이지만 TV에 나오지 않는 딸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 프로그램에 사연을 의뢰했다. 2012년 데뷔한 걸그룹 타히티는 AOA, EXID와 함께 데뷔했다. 하지만 동료가수들이 톱스타로 성장해가는 동안 여전히 무명 아이돌의 설움을 겪고 있다.



아리는 불면증을 겪고 있었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라며 “원래 불면증이 있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과 1년 뒤에도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초조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아리는 최면을 통해 “엄마에게 늘 미안하다. 지금까지 있어줘서 고맙다”고 고백했다. 아리의 엄마는 힘들게 생활하는 딸의 모습과 마음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인 안민영은 영상 편지를 통해 “좋은 말을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나도 너희에게 잘 못해줬는데, 책임감 가지려고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결국 아리는 엄마의 영상편지를 보고 오열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