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표 커플 김기리-신보라 결별…2년 반만에 좋은 친구로

입력 2015-06-14 10:30 수정 2015-06-14 14:46
김기리, 신보라 미니홈피

개그계 대표 커플 김기리(30) 신보라(28)가 결별했다. 공개 교제 2년 반 만이다.

14일 연예계에 따르면 KBS 2TV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며 2012년 말 연인으로 발전한 김기리와 신보라가 최근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방송 관계자는 "신보라가 지난해 5월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고 연기와 음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걸로 안다"며 "최근 헤어졌지만 여전히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2010년 KBS 개그맨 공채 25기 동기인 김기리와 신보라는 개그계의 '훈남', '훈녀' 커플로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 함께 출연하며 호감을 가졌고 2013년 4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KBS 2TV '인간의 조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공채 동기인데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음악을 좋아하는 공통분모로 불화설 한번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기리는 '생활의 발견'에서 종업원으로 출연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란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고 현재 '고집불통'과 '말해 예스 오어 노'(YES or NO)란 코너에 출연 중이다.

또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하는 '이리오쇼' 개그 공연도 하고 있다.

신보라는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 '용감한 녀석들', '뿜엔터테인먼트'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MBC TV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MC도 맡았다.

가수로도 나서 지난 4월 두 번째 싱글 '미스매치'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