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당근, 임다’이란 말 쓰면 안되나?” 김경협 “당근한다고 국회의원 수준이...”

입력 2015-06-14 00:23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의원은 ‘당근, 임다’이란말 쓰면 안되나?”라며 “계급장 떼고 똑같이 토론하면 안되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다같이 쓰는 용어로 편하게 말하면 의원 수준 어쩌고, 국회의원이 ‘당근’ 한다고 비난하는 의원도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 일뿐인데”라며 “아무리 욕해도 그냥 쓸랍니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당 분열책동 하지말라고 했더니 내가 분열 책동 했다고 공격하네요. 허~참!”이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선 전날 논란이 된 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비노는 새누리 간첩’주장이라는 언론보도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우리당의 당내 이견을 모두 친노-비노 프레임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친노-비노 계파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칭 비노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한 당”이라며 “이를 부정하면 당원자격이 없다. 모두가 친DJ이고 친노”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구종편은 친노-비노로 갈라쳐서 당을 분열시키려한다”며 “당내 대다수 의원님들은 ‘당내 이견이 국민들에게 갈등 분열’로 보일까봐 자제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각의 친노-비노 프레임에 의한 문제제기는 이런 수구 종편의 전략에 말려드는것이고 결과적으로 새누리를 이롭게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더이상 친노-비노 프레임으로 당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계파의 수장이 아니다”라며 “친노계파 운운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내용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첨부 글로 “2일전 트윗에서 20차례 댓글논쟁 중 다소 거친 표현은 있었으나 핵심 취지는 전혀 아닙니다”라며 “이를 거두절미하고 왜곡한 것으로 정정보도 요청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