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적이란 원래 있던 거지 새로 만드는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쁜 짓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접고 현실과 타협해야 한다면 시장이든 정치든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없지요”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아하~그래서 핵 신경쓰느라 메르스 이딴 식으로 엉터리 대처하는군요”라며 “국민은 죽던 말던 오로지 정략만 있는 듯”이라고 적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전날 “핵 메르스 난리” 발언을 빗댄 표현이다. 또 “국민을 위해 메르스와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 나를 못잡아먹어 창작기사로 음해까지”라고도 했다.
앞선 글에선 “환자발생지역 동선 근무지 등 전염병 발생 정보는 공개해야 대비 가능”이라며 “당연히 공개할 걸 공개한 나를 욕하는 정부와 찌라시 언론이 확산주범”이라고 규정했다.
대선후보군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이 선택하겠지요 저는 최선을 다할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이 시장은 한 초등학생 거친 언어에 대해 “얘야 네가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해 그렇지 정치는 원래 자기자랑을 해야하는거란다”며 “그리고 네 부모 욕먹이지 않으려면 어른에게는 존대말을 하거라 알겠지?”라고 조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하~핵 신경쓰느라 메르스 엉터리 대처했군요?” 이재명 “국민은 죽던 말던 정략만”
입력 2015-06-14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