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히터’ 마야 퇴출… 대체 용병으로 스와잭 영입

입력 2015-06-13 18:42

두산이 결국 유네스키 마야를 방출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는 앤서니 스와잭(30)을 영입했다.

두산은 13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마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스와잭과 총액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스와잭은 내일(14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스와잭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평균 148㎞의 빠른 직구를 구사한다. 또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변화구도 지니고 있다.

스와잭은 200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드래프트 2순위(전체 61번)로 지명된 후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2014시즌 후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거부한 후 FA를 선언했으며, 2015년에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개막 후 4월 5일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어 중간 계투로 활약한 그는 10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13.1이닝 동안 피안타 18개, 탈삼진 13개, 방어율 3.38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5월 9일 지명 할당된 후 클리블랜드 산하 AAA팀인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에 등판해 16승 24패, 방어율 4.45 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지난 시즌 중반 두산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올라 재계약에 성공한 마야는 올시즌 13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8.17로 기대 이하 성적을 거뒀다. 4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부진이 길어져 결국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