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하루만에 침묵 깨고 3안타 맹타…타율 0.341

입력 2015-06-13 18:29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이대호(33)가 하루 만에 침묵을 깨고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대호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지난달 28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16일 만이며 올 시즌 여섯 번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1(217타수 74안타)로 올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크리스 존슨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대호는 0-4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댔다가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0-7로 뒤지던 6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쳐 주자 2,3루의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타석에서 존슨의 폭투로 첫 득점을 올렸고 이 사이 이대호는 3루를 밟았다. 마쓰다가 볼넷을 골라 주자 1,3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에가와 도모아키가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돼 소프트뱅크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2점을 더 빼앗겨 1-8로 지고 있던 8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오세라 다이치에 맞서 중견수 쪽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도 마쓰다의 중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3-9로 져 센트럴리그 최하위 히로시마에 2연패를 당한 소프트뱅크는 35승 3무 24패가 돼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니혼햄 파이터스(37승 1무 24패)에 내줬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