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학교 방역소독…학생·교직원 매일 발열 검사

입력 2015-06-13 18:2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 당국이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긴급 방역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당분간 매일 발열 검사를 할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서울·경기·광주·경북·경남교육감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메르스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에 합의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한 재해대책비를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교육감 재량에 따라 사용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추가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은 메르스의 학교 내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업 재개 권고, 학부모의 불안감이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판단 등에 따라 일제 휴업령을 해제하고 있다. 교육부가 집계한 12일 오후 3시 기준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는 2천903곳이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