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일본판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의 전력화(戰力化)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12일 중의원 평화안전법제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안전보장환경의 변화에 근거해 수륙기동단을 가능한 한 조속히 새로 편성할 수 있도록 수륙양용차 취득과 교육훈련시설 등의 정비 외에도 요원 양성에 의한 조기 전력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위대는 지금까지도 섬 방어에 필요한 여러 가지 훈련을 해왔다”며 “수륙기동단이 새로 편성된 후에도 이런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수륙양용작전에 필요한 능력의 유지·향상에 힘쓰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수륙기동단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등 외딴 섬이 무장세력에 의해 점령당했을 때 대처하기 위해 미국 해병대를 본떠 창설을 준비 중인 조직이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일본판 해병대 “전력화 노력 중”…방위상 발언 논란
입력 2015-06-13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