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 정책 실패는 초기에 정보 공개를 늦춘 데 있다고 지적했다.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정보 공개가 늦은 것이 실패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은 또 “이 질병의 확산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합동평가단은 또 지역사회로 전파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단장은 “(감염이)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직 에어로졸이라는 증거는 발견 못 했다”며 “지역사회로 전파의 증거는 없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한국-WHO 합동평가단 “정보 공개 늦어져 초기 방역 정책 실패 불렀다”
입력 2015-06-13 14:29 수정 2015-06-13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