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의 총리 자격 논하기 부그럽다” 정의당 “황교안, 말그대로 의혹 종합판”

입력 2015-06-13 13:32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13일 황교안 청문 보고서 새누리당 단독 처리와 관련해 “합의의 정치를 깨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대변인은 “황교안 후보자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제기한 꼼수 전관예우, 전화변론 의혹 등을 비롯하여 사면 로비, 병역기피, 변칙증여, 종교 편향 등 가히 의혹 종합판이라고 할 만하다”며 “일국의 총리로서 자격을 논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국민 여론 또한 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게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검증 책임은 포기한 채 오로지 황교안 구하기에만 열중했고, 결국 단독 채택까지 강행했다”며 “언제까지 청와대 지시에 따라 반쪽짜리 총리를 만들어 내려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인사청문을 통해 황교안 후보자가 총리로서 자격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청문 보고서 단독 채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