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석 불가’ 화법을 사용해 구내식당 방문 후기를 올렸다.
유병재는 13일 페이스북에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구내식당의 밥맛은 그게 무슨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오늘의 핵심메뉴는 오늘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밥상을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적으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병재는 MBC ‘무한도전’ 등 다수의 예능에서 호평 받은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에서 식사 중이다.
해당 글에서 유병재가 사용한 말투는 최근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해석 불가’ 화법이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12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라고 말해 네티즌들로부터 지적받았다. 인터넷상에서는 이를 풍자한 ‘박근혜 번역기’ 등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다.
네티즌들은 “밥맛 그냥 그런가 보네” “무슨 말이야 대체” “이 패러디가 제일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그래서 맛이 어떻다고?” 유병재, ‘박근혜 버전’ YG구내식당 후기
입력 2015-06-13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