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메르스 피해업종 지원 나선다

입력 2015-06-13 09:56
은행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업종에 대해 지원키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메르스 피해 업종의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규모 내에서 업체당 최고 5억원을 신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이 이 용도로 준비한 자금은 총 3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피해업종 대출 지원용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준비했고, 우리은행은 500억원 범위에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대출지원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메르스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의 긴급운영자금은 업체당 20억원 한도, 2년 이내 기간으로 0.5%의 금리우대가 적용된다.

기업은행도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한 메르스 피해업종 신규 대출 자금으로 총 1000억원을 배정했다. 농협 상호금융과 농협은행은 가계 1000만원, 법인·기업엔 1억원 한도에서 저리 대출금을 공급하는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밖에 하나, 외환, 수출입은행은 메르스 피해업종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메르스 피해 업종 지원책에는 신규 자금 외에 기존 대출금 상환유예, 만기연장, 금리 감면 등이 들어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