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독일에 일본 세계유산 등재 관련 역할 당부

입력 2015-06-14 11:56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문(오른쪽)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신미 준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한.일 양국 대표로 메이지시대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를 놓고 양자협의를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열린 1차 협의에 이어 두번째 협상이다. 국민일보DB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을 만나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시도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WHC) 의장국인 독일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낮 베를린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양자 오찬 회동에서 대다수 WHC 위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위기, 한일 양국간 2차례의 협의 결과 및 우리의 기본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세계유산협약의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일간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