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7~18일 메르스 관련 긴급위원회 개최

입력 2015-06-13 01:40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다음 주 17일~18일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WHO는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이 전 세계 전문가로 구성된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 긴급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등에서의 최근 메르스 진전 상황과 대응 조치 등을 검토한 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 선포 요건이 되는지를 회의를 열어 의논할 예정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이 회의에는 WHO가 한국 정부와 일주일간 메르스 전염 경로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와 사우디 등 메르스가 발병한 국가들의 최근 자료가 보고된다.

WHO는 이를 위해 호주 크리스 바골리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메르스 긴급위원회 소속 전문가와 사우디, 한국 등 메르스 발병국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날짜를 조정 중이며 현재는 17일이나 18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지금까지 2013년에 네 차례, 2014년에 세 차례, 올해 들어 지난 2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