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메르스에 3군 참모총장 만찬 연기

입력 2015-06-12 20:37
대검찰청은 김진태 검찰총장이 육·해·공군 참모총장과의 만찬 일정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이유로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말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각 부처 장·차관을 중심으로 일제히 현장 방문에 나서기로 하는 등 총력대응 하는 상황에서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검은 메르스 사태의 추이를 살펴본 뒤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앞서 김 총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 충남 서산의 공군비행단을 위로방문한 뒤 3군의 참모총장을 만나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검찰총장의 군부대 방문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마다 진행되는 정례적 일정이지만 3군의 참모총장을 모두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때문에 김 총장이 군 수뇌부를 만나 현재 검찰이 진행 중인 방위사업비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