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메르스 양성반응자 추가 …대전 대청병원 전 직원

입력 2015-06-12 19:31

부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양성반응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산시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전 대청병원 전 직원 이모(31)씨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차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부산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된다.

시에 따르면 이씨는 부산 시내 모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 8일 38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기침과 설사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검사를 의뢰했다. 이씨는 입원 후 지금까지 다른 환자와 함께 3인실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입원하기 전에 거주지 인근 병원 2군데를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다니던 대전 대청병원을 그만두고 부산에 새 직장을 얻어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전 대청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전체를 폐쇄한 상태다.

부산시는 이씨를 메르스 격리 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2차 검사와 함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