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지루성피부염 증상 들은 주로 안면부에 집중되는 등 외모에 영향을 준다. 이에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들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피부과나 약국에서 얻은 연고를 피부에 도포하게 되는데 사실 이는 스테로이드 반동 현상을 줄 수 있어 대단히 위험하다. 지루성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제의 지속적 투여가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는 우리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혹은 그 유사체다. 스테로이드는 호르몬의 화학적 구조를 일부 변경해 약으로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강한 소염 기능을 통해 면역 반응을 억제해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다만 빠른 효과를 주는 만큼 부작용도 커 투여에 앞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은 겉으로 나타난 증상을 연고를 사용해 제거해도 내부에서 계속 염증을 만들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얼굴 같은 부위에 빠른 치료를 위해 연고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곧 스테로이드 사용을 멈추면 지루성피부염이 더 심해지는 등의 내성이 생기고 고농도,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말하는 반동형상도 같은 맥락이다.
서초 지루성피부염 한의원 하늘마음 박성배 대표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쉽게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또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사용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려운 질환일수록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바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kb@kukinews.com
급하다고 지루성피부염 치료 늦추면 ‘만성’ 지루성피부염 이어져
입력 2015-06-1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