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5000만명이였다고 합니다”라며 “1차대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1000만명이였다고 하니 우리가 가볍게 넘기는 감기가 참으로 무서운 질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국회법 관련 글을 올린 지 10일만의 SNS 정치 재개다.
홍 지사는 “메르스도 우리가 호들갑을 떨었던 사스보다 독하지 않다고 하니 차분하게 예방대책을 철저히 해서 국민들이 공포에서 조속히 벗어났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세계가 일일 생활권이 되고 질병도 세계로 확산되는 지금 소위 풍토병이 사라지면서 폐쇄적인 쇄국정책을 펴지 않는한 국제적인 질병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다만 당국이 국민을 안심시킬만큼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는가 하는 방법의 문제일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1년에 독감사망자가 1600여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는데 지금 문제되고 있는 메르스도 중동독감바이러스라고 한다”며 “너무 불안을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차분하게 대처해서 국민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해야 할때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호들갑 떨었던 사스보다 독하지 않다” 홍준표, 10일만에 SNS 글 재개 “차분 대응” 주문
입력 2015-06-12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