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17일부터 제한 급수

입력 2015-06-12 17:08
강원도 속초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취수원의 수원부족으로 오는 17일부터 야간제한 급수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설악정수장 급수구역(설악산소공원·중도문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8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한다. 제한급수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일일 5200~7000t 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속초지역의 1~5월 누적강수량은 132.1㎜로 평년강수량 307.9㎜ 대비 4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급수체제로 전환해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주 취수원인 쌍천의 수원이 고갈돼 전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보다 강화된 제한급수 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