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탈퇴? 안 떠난다며!” 엑소 팬덤 혼돈의 카오스

입력 2015-06-12 14:18

“안 떠난다며, 믿어달라며!”

“세훈이랑 평생 함께할 것처럼 굴더니….”

탈퇴설에 휩싸인 그룹 엑소(EXO) 중국인 멤버 타오(본명 황쯔타오·22)가 중국에서 1인 기획사를 차렸다는 소식에 팬덤이 술렁이고 있다.

12일 엑소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속상하지만 차라리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다. “보고 싶다” “빨리 돌아오라”며 애달파 하는 팬이 있는가하면, “잘가라” “바이. 짜이찌엔”이라며 마음을 돌린 이들도 보인다.

탈퇴설은 지난 4월부터 제기됐다. 타오가 부상을 이유로 팀 활동에 불참한 것이다. 타오 아버지는 웨이보를 통해 아들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엑소 탈퇴를 요구했다.

당시 타오는 팬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난 떠나지 않는다. 날 믿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2달여 뒤 그는 1인 기획사 ‘황쯔타오 공작실’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나섰다.

SM 측은 “타오 기획사 설립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탈퇴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오가 빠진 엑소(백현 디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활동 중이다. 크리스·루한·타오가 팀을 나가면서 중국인 멤버 중엔 레이만 남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