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 운영한다

입력 2015-06-12 14:18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담 ‘핫라인’을 열었다.

최경환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국상의 대표와 주한 외교단 등 외국 인사들을 초청해 연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 외교단이 지난 8일 정부에 메르스 사태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환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별도 채널 개설을 정부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전용 핫라인은 24시간 운영되며, 국번 없이 109번으로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다.

최 총리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면서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본국에 알려주시고,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 조치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