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해운운송 팬오션 새 주인으로… 1조 80억 납입 완료

입력 2015-06-12 13:26
국내 최대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마침내 해운운송업체 팬오션의 새 주인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12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1.25대 1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회생안)은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회생안이 통과됨에따라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림은 팬오션을 인수해 ‘글로벌 곡물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해운운송업체 팬오션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은 이달 9일 인수 금액 1조79억5000만원 납입을 마쳤다.

아울러 하림은 팬오션 인수로 현재 4조3000억원 규모인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내년 4월 공정거래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