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 26%…사상 최고

입력 2015-06-12 17:04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2014년 10월 1일 현재 전년보다 110만명 늘어난 3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정부의 2015년판 ‘고령사회백서’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에는 3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은 전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26.0%로 최고치를 경신, 총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총인구는 1억2708만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고령자 인구 가운데 `65∼74세'는 1708만명으로 전년보다 78만명 늘어났으며, `75세 이상' 인구도 32만명 증가한 15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고령자 인구는 1950년에는 총인구의 5%에 불과했었다.

백서는 일본 패전 직후의 베이비붐 시기(1947∼49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 세대'가 모두 65세 이상이 되는 올해에는 고령자 인구가 339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했다.

이와 함께 고령자 인구는 2042년 3878만명으로 절정에 달한 후 감소로 돌아서지만 고령자 비율은 그 이후에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