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적합도 의견 팽팽” 적합 33% 대 부적합 30%

입력 2015-06-12 12:45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적합하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33%는 '적합하다'고 답했고 30%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교안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58%), 60세 이상(52%) 등에서 우세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3%), 3040 세대(30% 후반)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황 후보자의 신임 총리 적합 여부에 대해 '적합' 31%, '부적합' 24%, 의견유보 44%로 나타난 바 있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음에도 전반적으로 찬반 정도가 강하지 않고 판단 유보자가 많아 과거 청문회에 비해 세간의 관심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명 직후 조사에 비해 '적합'은 2%포인트, '부적합'은 6%포인트 각각 늘어 찬반이 팽팽해졌다.

올해 1월 말 이완구 총리 후보 지명 직후 조사에서는 '적합하다'(39%)는 응답이 '적합하지 않다'(20%)를 앞섰으나, 2주 후인 인사청문회 즈음에는 '적합'(29%)과 '부적합'(41%)이 역전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48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