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2시간 내 보고 완료, 5시간 내 검측결과 도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풍토병통제소는 실험실에 메르스 검측이 가능한 전자동 설비를 갖추고 메르스 발생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광둥에서 한국인 환자 유입을 제외하고 아직 자체 발생은 없지만 국가간 인적교류가 많아 발생 가능성은 상존한다.
중국은 공항에서 발열환자 발생시 출입국관리소에서 환자를 전담 의료원에 보내는 동시에 지역 구·현 질병통제센터에 보고하고 여기서 다시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 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보고하고 최후에 국가 위생계획생육위원회 보고까지 모두 2시간내 보고 절차를 완료키로 했다.
시 질병통제예방센터 외에도 유전자 표본을 다량으로 소화할 수는 없지만 구·현 단위에도 상당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표본 검출부터 결과 도출까지 5시간이면 가능하다고 센터는 밝혔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이래 센터 산하 전염병·풍토병통제소에 전자동 실험설비를 갖춰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치료에서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메르스 한국을 타산지석으로… 베이징, 2시간내 보고 체제 가동
입력 2015-06-12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