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온라인에 가장 많이 글쓴다...23%” 야권 성향 지지자, 상대적 활발

입력 2015-06-12 10:12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물은 결과 '평소 인터넷/SNS에 본인 생각을 글로 남기는' 사람은 성인의 16%로 파악됐다. 세대별로는 40대(23%)에 가장 많았고 20/30/50대는 10% 후반, 60세 이상에서는 5%에 그쳤다.

한편 '인터넷/SNS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는' 사람은 69%로, '쓰는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20/30대 약 85%, 40대 77%, 50대 67%, 60세 이상 34% 등 고연령일수록 인터넷/SNS상 타인 의견 접촉률이 낮았다. 2015년 5월 현재 세대별 스마트폰 사용률은 20/30대 98%, 40대 94%, 50대 86%, 60세 이상 49%다.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에 달했고 2015년 5월에는 84%로 늘었다.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 3Gs 국내 출시를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 시점으로 본다면, 성인 열 명 중 여덟 명이 스마트폰을 쓰기까지 만 5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SNS에 본인 생각을 글로 남기는 편'이란 응답을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 무당층(16%), 새누리당 지지층(12%)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0대 이하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여권보다는 야권 동조 성향이 강함을 고려할 때, 사이버 공간에서는 야권 지지층의 의견 개진이 더 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였다. 응답률은 14%(총 통화 6,9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