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청년 꿈 꺾을 수 없어 공무원시험 시행 결단”

입력 2015-06-12 10:18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로 예정된 서울시 7·9급 지방직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강행키로 한 것과 관련, “젊은이들의 인생계획과 꿈을 꺾을 수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시험 시행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러한 기조에 바탕을 둔 결단“이라며 ”전문가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의 의견도 참고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단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대신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해 전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2009년 11월에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경보가 ‘심각’ 단계였지만 시내 237개 학교에서 16만8000여명의 수험생이 무사히 수능을 치르게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 중 가택격리자가 2명으로 파악되는데 시험 응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치지 않는 게 오히려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