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정보 공개 하라며” 강용석, 박원순 비판 중 말문 막혀…왜?

입력 2015-06-12 09:11 수정 2015-06-12 09:19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와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이 대립각을 세웠다.

11일 JTBC ‘썰전’에서는 박 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다뤘다.

이날 강용석은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긴급 브리핑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며 “미숙하고 신중하지 못했다. 밤 10시 30분 넘어서 할 만큼 긴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소장은 “해당 의사를 범죄자를 취급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접촉한 사람 등 감염 가능성자에게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미리 막을 생각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측도 정보는 공개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조언하고 있다”며 “미국은 신용카드 조회해서 다 공개했다”고 해외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자 강용석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게 정보공개”라며 “박원순 시장이 얻은 것은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이라고 박 시장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소장이 “대통령이 3일 병원 정보 밝히라고 했었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응수하자 강용석은 답을 하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강용석이 엑스맨인 듯” “통렬한 정부 비판”이라며 이 소장에게 공감했다. 반면 “결국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맞지 않나”라며 강용석의 의견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시청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게 시민의 신뢰와 협조를 얻는 길”이라며 “미온적 조치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