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입력 2015-06-12 09:04
대신증권은 한국은행이 11일 금리인하를 했음에도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형중 연구원은 12일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볼만한 이유가 있음에도 한은의 금리 인하는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의 근거로 한국과 미국 경제여건 차이, 우리나라 재정정책 기조를 거론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정상화에 나서려고 하는 것은 거시경제 여건이 금리 인상을 고려해도 될 만큼 회복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거시경제 여건은 미국과는 달리 금리 인하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정건전성을 우선시하는 재정정책 기조하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재정 당국은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재정 적자를 꺼리고 균형재정 달성을 재정정책의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경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실질적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하게 편성된다면 6월 금리 인하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재정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