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군 고위방문단과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 등 미·중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터 장관이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한 방문단과 만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을 비롯한 이 지역 안보 문제와 미·중 양국간 군사협력 방안 등이 이날 면담에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일대에서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며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카터 국방장관과 중국군 대표단은 면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고,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중국 측이 이번 방문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판 부주석을 비롯한 중국군 방문단은 미국에 이어 쿠바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카터 미 국방, 중국군 고위방문단과 ‘인공섬’등 논의
입력 2015-06-12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