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패 도전 박인비,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입력 2015-06-12 08:3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도전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라운드를 무난히 마쳤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1타를 쳤다. 공동 23위권.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3과 2014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L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잘 채웠다.

박인비는 페어웨이는 단 한차례만 놓치고 그린적중률 83%를 기록하며 처음 경험하는 코스를 잘 공략했다. 다만 퍼트수가 32개로 다소 높았던게 흠이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13번홀(파4) 그린에서 볼이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는 불운 속에 1언더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가 그린 위에서 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를 했지만 볼이 움직여 벌타를 받고 보기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경기 뒤 “이 규칙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규칙이 생긴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공이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함께 신인왕을 경쟁하는 김세영(22·미래에셋)도 3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