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두려운 구태정치,기득권 사수 안간힘?” 김경협 “실체 없는 친노타령 그만”

입력 2015-06-11 21:0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친노 패권주의 청산' 비판을 잠재우려면 당직 개편에서 '탕평'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고강도 혁신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하려면 어느정도 마음이 맞는 인사를 요직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의 경우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최재성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최 의원은 당내에서 '혁신'의 이미지에 적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 의원은 범주류로 분류돼 비주류의 반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박기춘 의원을 비롯, 김동철 의원이나 설훈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전략라인도 재보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교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당시부터 '친노 챙기기' 논란을 빚었던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에 대해서는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혁신이 두려운 구태정치, 수구언론과 호흡을 맞춰 친노-비노프레임으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쓰고있다"며 "실체도 없는 친노계파, 친노패권 타령 그만하라. 혁신의 강물은 바다를 항해 묵묵히 흐른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