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블라터 FIFA회장 즉각 사퇴 요구 움직임

입력 2015-06-11 21:30
유럽의회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FIFA가 새로운 개혁을 하려면 올 연말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때가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블라터 회장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과도기 지도자가 FIFA 개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의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블라터 회장의 거취에 대한 정치적인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터 회장은 5선에 성공한 지 4일 만인 지난 2일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사임 시기에 대해 “빨라도 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2월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FIFA 지도부 공백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