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7세 소년이 목성 크기 외계 행성 발견

입력 2015-06-11 17:11 수정 2015-06-11 17:14
새로 발견된 행성 상상도와 톰 왁. 데일리메일 캡처

영국의 10대 남학생이 현장학습 중 목성 크기의 새로운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에 위치한 뉴캐슬언더라임학교에 재학 중인 톰 왁(17)은 2년 전 킬 대학에서 현장학습으로 은하계를 촬영한 천체망원경 사진을 분석하다가 새 행성을 발견했다.

그는 1000광년 떨어진 히드라 성운에 위치한 한 항성의 빛에서 광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발견했는데, 과학자들이 2년 간의 추적 관측을 통해 행성이 항성의 앞을 통과하면서 빛이 희미해진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이 행성은 목성 크기와 비슷하며 이틀 주기로 항성 주위를 돌고 있다.

지금까지 1000여개의 태양계외 행성이 발견됐는데, 대부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부행성 추적용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이뤄졌다.

최연소 행성 발견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톰 왁은 대학에 진학하면 물리학을 전공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