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끈 유료 메르스 핫라인 무료 전환…190번으로 변경

입력 2015-06-11 16:48 수정 2015-06-11 18:05

그동안 유료로 운영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긴급전화 ‘메르스 핫라인’이 무료로 전환됐다.

발신자 부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이것이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취해진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오전 9시부터 민원인이 부담하던 핫라인의 번호를 109번으로 변경하고 기존 발신자 부담이었던 요금체계를 수신자 부담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의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은 발신자 부담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할 경우 이동통신사 3사 기준 1초당 1.8원이 적용됐다.

핫라인은 12초의 안내 멘트와 1분씩 두 번 대기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통화량이 폭주해 대기하는 동안에도 요금이 부과됐다. 최장 대기 시간인 2분12초가 지나도록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 상담을 받지 못한 채 약 237.6원의 요금을 발신자가 부담해야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