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입력 2015-06-11 16:23

“양쪽 뺨의 불그스레한 기운”’ “턱과 인중 부위의 발긋한 각질” “얼굴 전체의 홍조” 지루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피부의 홍반에 대한 일반적인 표현이다.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 홍반은 지루성피부염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증세임에도 이렇듯 포괄적으로 기술해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고운결한의원이 한의학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루성피부염 홍반측정을 위한 컬러미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치료율을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허를 출원한 고운결한의원의 ‘컬러미터평가법’은 의료진의 육안에 의존해 홍반 정도를 파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피부의 색상을 표식화한 뒤 환자별 홍반의 정도를 포토그래프 형식으로 수치화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게 한 것.

지루성피부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지선의 이상,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온도와 습도 등 계절적인 요인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초기에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해 중기로 접어들면서 가려움증과 각질, 염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피부 홍조는 지루성피부염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증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안면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붉은 기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큰 고민거리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 만큼 ‘컬러미터평가법’은 지루성피부염의 원인 분석및 치료 기전에 효율적인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운결한의원수원점 김양은 원장은 “한의학은 지루성피부염을 몸 속 내부의 문제가 피부증상으로 발현된 것으로 본다. 고로 신체 면역계의 이상반응을 교정에 목표를 두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뿌리부터 치료하는 근치를 통해 지루성피부염의 재발을 막고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에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컬러미터평가법을 통해 그간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만 파악한 뒤 구두로 설명했을 때와 달리, 개인별 홍반 정도를 수치화되어 하향곡선을 직접 확인한 뒤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운결한의원은 결 피부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지루성피부염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논문과 책발간 등 다양한 학술 및 임상연구를 수행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적 시스템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지루성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성과에 대해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