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욕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만 아니면”

입력 2015-06-11 14:19

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만 아니면 정치인에게 욕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라고 적었다.

한 팔로어가 “페이스북 게시글 사이에서 시장님에 대한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이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 메르스 환자 방치논란의 진실..통보받은 격리 대상자가 아니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 성남시가 두번째 메르스환자를 방치하여 며칠동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지 않았고 병원도 단순 감기 환자로 취급했다며 성남시를 비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사실은 이렇다”며 “메르스 환자 A씨의 부친 B씨는 5. 27. 삼성병원 응급실 입원중 A씨가 1시간 가량 머물렀고, 이후 입원했던 부친도 퇴원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부자는 명백한 격리대상자임에도 성남시는 통보를 받지못했다(아직까지도 통보가 없음)”며 “아들 A씨는 열이 오르자 6. 5. 서울재활의학과에서 감기환자로 외래진료를 받았고, 6. 7. 성남중앙병원 응급실에 가 진료받을 당시 삼성병원 응급실 방문 전력이 드러나 검사를 하였으나 음성이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통보된 격리대상자가 아니었으나 성남시는 이때부터 자체적으로 만약을 대비하여 자택격리를 실시하였고, 이루 계속 열이 나자 6. 8. 성남중앙병원에서 진료 후 2차검사를 의뢰하여 6. 9. 새벽 01:30 양성판정 2차검사결과를 통지받아 서울국립의료원으로 이송하였다(물론 그 기간도 격리상태 유지함)”라고 설명했다.

이어 “6. 9. 오전부터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출입병원에 대한 조사 및 방역과 폐쇄조치 등 긴급조치를 한 후 낮 12시경 세부정보를 공개함(이 정보공개가 늦은 건가요?)”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결론적으로, 성남시가 격리대상자를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장시간 메르스 관련 정보를 숨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격리미실시 책임을 굳이 따진다면, 응급실 방문객뿐 아니라, 심지어 응급실 입원후 퇴원한 환자조차 격리대상자로 보고하지 않은 병원측(정부가 보고받고도 통보를 누락했다고는 보기 어려움)에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억울한 "메르스환자 방치" 논란으로 밤 잠 안 자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