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합류함에 따라 그가 주창해온 ‘4선 이상 용퇴,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 제안이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중 4선 이상 다선 의원은 6선 1명, 5선 4명, 4선 9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들은 계파의 수장을 맡고 있거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원들이다.
이해찬 의원(6선)은 친노(친노무현)계의 대표 인사이고, 문희상 의원(5선)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차례 맡았을 뿐 아니라 친노 원로 중 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정세균 의원(5선)과 김한길 의원(4선)은 각각 범주류와 비주류의 대표 인물이다. 특히 5선 이상 5명은 평균 나이가 66.4세로 고령이다. 상대적으로 야권이 강세 지역인 수도권(4명)과 충청권(1명)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용퇴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호남 현역 의원은 모두 28명으로, 이 중 3선 이상은 9명이다. 호남 지역은 17대 총선 공천 당시 현역 17명 중 10명(58.8%)이 탈락했고, 18대는 45%가량, 19대에는 50%가량이 물갈이됐다. 이런 전례를 따져봐도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조국 커트라인 누가 넘나?” 4선 이상 14명, 호남 28명 물갈이 대상되나
입력 2015-06-1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