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전창진(52)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1일 오전 11시쯤 볌호사와 함께 출석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경찰과 사전 협의 없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전 감독의 출국을 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 승부조작 의심을 받은 시점에서 전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부산 KT와 현 소속팀 KGC 인삼공사의 구단, 단장, 사무국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의심하는 경기는 지난 2월 14일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와 같은 달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다. KT는 KGC에 63대 75로, SK에 60대 75로 졌다. 전 감독은 2009-2010 시즌부터 KT를 지휘했다. 지난 시즌이 폐막한 3월에 계약을 마치고 곧바로 KGC로 옮겼다.
전 감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강남은 “승부조작도,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경찰 출석
입력 2015-06-11 12:32